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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강원도민일보] <도민시론> 로컬 크리에이터가 만드는 강원의 미래

김지우 더웨이브컴퍼니 대표


우리나라는 국가 주도의 산업화 정책을 통해 지난 50년간 빠르게 압축적으로 성장해왔다. 그 결과 수도권에 자본과 인재 등 많은 지원이 모이게 되었고 지역에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 문화 다양성 부재, 인구 고령화 등과 같은 여러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수도권과 지역의 양극화 현상은 앞으로 한국 사회가 지속해서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되었다.

2010년대 들어 소비와 생산의 주체로 밀레니얼 세대가 한국 사회 전면에 등장했다. 좋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취업하고 수도권에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과거 세대의 페르소나적 삶이었다면, 밀레니얼 세대는 개인의 취향을 탐구하고 새로운 삶의 방향과 가치관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탈물질주의’, ‘취향’, ‘라이프스타일’ 등과 함께 새로운 세대의 주목을 받은 키워드가 바로 ‘로컬(Local)’이다. 우리말로 ‘동네, 지방, 지역’ 쯤으로 표현할 수 있는 로컬이라는 키워드는 생각과 생활이 결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형성한 커뮤니티 그리고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누리는 대안적인 삶에 대한 이미지가 내재돼 있다.

지역에서 새로운 자원을 찾아 창의적인 비즈니스로 만드는 사람들이 ‘로컬 크리에이터’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강원도에서는 2015년부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도로 현재까지 약 160여 팀의 로컬 크리에이터가 발굴 및 육성됐다. 이들은 강원도 곳곳에서 지역이 가진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며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만들고 있다.

제조업 중심으로 발달해온 국내 다른 지역과는 달리 강원도는 지역을 대표할 만한 산업 기반이 부족하다. 지난 3월에는 65세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며 전남,경북,전북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초고령 지역이 됐다. 한편 도내 20대 인구는 최근 5년 동안 매년 3000명 이상 유출되고 있다. 일자리 부족, 고령화, 청년 인구 감소 등 앞으로 강원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은 점점 심화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지금까지는 공공이 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서왔다. 하지만 정책과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른 지역의 우수 사례를 도내 사정에 맞지 않게 베껴서 그대로 적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강원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대기업을 유치하는 산업화 시대의 방식이나 자본시장 중심의 재원 조달이 아니다. 강원도의 내일은 친환경 중심의 고유한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만드는 창조적인 문화 산업이 돼야 한다. 지금까지 강원도의 로컬 크리에이터는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적 주체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들은 경제적 주체를 넘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지역 사회 정치적 자립을 촉진하며, 지역 고유의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구축하고, 해체된 지역 공동체를 재생하는 ‘체인지메이커’이기도 하다. 강원도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기존 공식에 따르지 않는 지역 고유의 창조적 산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과 제도적 지원 그리고 관심이 필요하다.


강원도민일보 <도민시론> | 2020. 04. 24.

원문 출처 : http://www.kado.net/?mod=news&act=articleView&idxno=1020195&fbclid=IwAR2tbhpvg_Td-2Q_OIPvBRaYeuj3ygOed2QzeWYf2k5FfW6kSRgWjn6Vm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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