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을 만드는 사람들][TWC 5문5답] 디자이너 편 ③ 정성기

20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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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새로운 물결을 만들기 위해 강릉에 모인 아홉 청년의 이야기 - 더웨이브컴퍼니 팀원 5문5답 인터뷰

디자이너 편 ③ 정성기 | 로컬임팩트팀 디자이너

정성기 디자이너는 지난 1월 더웨이브컴퍼니에 합류했다. 현재 로컬임팩트 팀에서 브랜딩, 포스터 제작 등 다양한 디자인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더웨이브컴퍼니에 면접 보러 온 게 강릉 첫 방문이었다던데.

= 채용 공고 사이트에서 더웨이브컴퍼니를 알게 됐다. 그동안 해온 작업들을 보니 재미있더라. 재밌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했다. 그 전까지 강릉과는 전혀 아무런 인연이 없었다. 줄곧 경기도에서 살았다. 


―강릉생활 4개월차다. 장단점을 꼽는다면.

= 놀기 좋은 환경이다. 할 일이 없다 싶을 때 '바다나 보러갈까' 할 수 있는 곳이다. 택시로 10-15분만 가면 바다니까. 마음 먹고 남대천을 따라 30-40분 걸어도 바다가 나온다. 낚시도 배우기 시작했다. 5000원이면 장비를 빌릴 수 있다. 낚시를 취미로 삼아볼 생각이다. 

사내 바다 낚시 동호회도 준비 중이다.


단점은, 시내 규모가 좀 애매해서 걷기에는 멀고, 택시를 타자니 뭔가 아깝다는 것? 작은 것 같은데 묘하게 크다. 또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서 그런지 카페나 식당 화장실이 남녀공용인 경우가 많아 불편하다. 얘기하고 보니 단점이 상당히 소소하다(웃음). 전반적으로 강릉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서 그런 듯하다. 

사실 강릉으로 이주하고 난 후 생활에서 크게 바뀐 게 없다. 물론 생활 인프라는 전에 살던 분당이나 서울이 더 잘 갖춰져있지만, 그런 것들을 자주 이용했던 편은 아니니까. 그때나 지금이나 퇴근하고 나면 집에서 쉰다.


―더웨이브컴퍼니 때문에(덕분에?) 강릉으로 오게 됐는데, 회사 생활은 좀 어떤가.

= 로컬임팩트 팀에서 디자인 외주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데, 예전에 디자인 에이전시나 스튜디오에서 여럿이 했던 일을 혼자 하는 느낌이다. 약간 1인 에이전시 같은 느낌. 아직까지는 작업 양이 혼자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 괜찮은데, 일이 더 몰리면 벅찰 것 같긴 하다. 

회사는 - '와서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집도 회사 근처에 적절한 곳으로 다 알아봐줘서 저는 이사만 오면 됐다. 사람들과도 잘 맞는다. 뭔가 하고 싶은 게 생겨서 이야기하면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기도 하고, 가고 싶은 곳에 같이 가주기도 하고. 사무실 의자를 좀 더 편한 걸로 바꿔주면 더 좋겠다(웃음).


―강릉에서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면.

= 회사 근처에 있는 카페 '명주배롱'에 자주 간다. 이곳의 과테말라 드립 커피가 맛있다. 초콜릿 향이 풍부하다. 월화거리도 즐겨 걷는다. 명주동에서부터 골목 골목 연결해 돌아다닌다. 재미있는 식당이나 술집, 카페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앞으로 강릉, 또는 더웨이브컴퍼니에서 어떤 일을 해보고 싶나.

= 이태원에 '장진우거리'가 있는 것처럼 강릉에 '더웨이브컴퍼니거리' 같은 게 생기면 재미있겠다. 이곳에서 창업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저렴하게 브랜딩 작업을 해주는 거다. 그러다 보면 '여기 이 가게도 우리가 브랜딩한 곳, 저기 저 가게도 우리가 브랜딩한 곳'이 되고, 자연스럽게 '더웨이브컴퍼니거리'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로컬 임팩트'를 만들어가는 거다.


정성기 디자이너의 노동요

= 주로 rock을 듣는다. 나이 차이가 좀 나는 친척 형들 영향을 많이 받아서 좀 '옛날 노래'를 좋아한다. 국내 락 밴드 '이브'의 노래를 많이 듣고 같은 계열이라 할 수 있는 '내귀에도청장치' 노래도 자주 듣는다. 이밖에 '하림' 노래도 좋아하는데, 특히 <출국>은 애드립 때문에 듣는다(웃음).



인터뷰 진행·정리= 한승희

사진= Workroom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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